2013. 8. 4. ~ 8. 7. 제2차 아키하바라 여행 악마의 주저리주저리

8월 4일부터 8월 7일까지.

일/월/화/수 일정으로



아키하바라 여행을 또 갔다.(...)


사실 이번 여행은 중국 출장이랑 시기가 겹쳐서 포기할 생각이었는데, 같이 가는 친구들이 일정이 바뀐 덕분에 중국 출장 일주일만에 일본 여행.(...)




여행에 이용한 노선은 지난 5월 여행과 동일하다. (숙소도 같은 곳을 잡았다.)
하네다 공항에서 히가시긴자(東銀座)역까지 급행 열차를 타고, 히가시긴자에서 히비야센으로 갈아타면 끝!
숙소는 히로오( 広尾)역에 있고, 히로오에서 아키하바라까지 환승 없이 딱 25분 걸린다.(운임 190엔)

지난번 여행과 동일하게 APA 호텔로 예약했는데, 이곳의 특징은 매일같이 숙박비가 바뀐다는 점. 주말엔 좀 더 비싸고, 평일엔 약간 싸진다. 물론 성수기엔 평일 요금도 올라간다. 하루 숙박비가 5천엔에서 1만엔까지 들쑥날쑥하긴 한데, 그 외에 아는 숙소가 없어서 아마 다음번에 일본 가더라도 여기를 갈 듯. 교통편도 괜찮고...

덧붙여서 역 이름은 히로오 역이지만, 동네 이름은 니시아자부(西麻布)다. 니시아자부는 예멘, 우크라이나, 우루과이,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등 19개국의 대사관이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맛집 여행 등으로 찾는 사람도 제법 있는 듯 하지만, 나한테는 그저 숙소가 있는 동네일 뿐.(...)


첫날 지하철로 이동하면서 사먹은 음료.
그나마 왼쪽의 복숭아 홍차는 괜찮았지만, 오른쪽의 바나나오레는 진짜 지옥이었다.
맛을 표현하자면... 국내에서 파는 '데자와 로얄 밀크티'에 바나나맛을 살짝 섞은 맛.
단순히 내 입맛에 안맞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지하철 광고 등에서 애니메이션풍 마스코트 캐릭터를 사용하는 건 아마 일본 뿐일 듯. 은근 부럽다.



내가 도착했던 8월 4일(일요일)은 마침 보행자 천국 타임이었다. 문자 그대로 아키하바라 큰길쪽에 차량 통행을 막고, 신호고 뭐고 그냥 보행자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예전에 제야의 종 칠 때 종각에 구경갔다가 동대문까지 차량 통행 막아놓고 사람들 다녔던게 문득 떠올랐다.



물론 이 선을 넘어가면 그 뒤는 일반적인 차도. 몇 시간 지나니까 보행자 천국 끝나고 다시 차량 통행도 원래대로 돌아오더라.



게이머즈에서 발견한 다키마쿠라. 상상력에 건배.
여담이지만 오른쪽의 슈퍼 소니코 다키마쿠라는 엉덩이 촉감이 죽여주더라(...)



역시 게이머즈에서 발견한 책+부록.
유루유리 상품이 이렇게 신사력이 충만한게 있었을 줄이야.
참고로, 저 팬티의 상품명은 '페이스 타올'.(...)

..........세수하고 저걸로 얼굴 닦으란거냐.


이건 코토부키야에서 발견한 물건.
처음엔 이게 대체 뭔가...하고 자세히 봤더니.

티슈입니다.


역시 코토부키야에서 발견한 물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소프맵에서 발견한 티슈 케이스 커버.
살까 말까 진짜 5분정도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국내에서 파는 티슈하고는 사이즈가 달라서 결국 포기.
바로 위에 있는 저 괴랄한(...) 티슈 케이스에 씌우는 건데, 높이가 국내 티슈의 절반밖에 안된다.

사이즈만 맞았다면 회사에 놓고 썼을텐데...


지나가다가 신기해서 찍은 입체기동장치. 파는건 아니고 그냥 디스플레이용.


역시 지나가다 신기해서 찍은 핸드폰 판매 메뉴.
국내에서도 인기 몰이 중인 <퍼즐 & 드래곤> UI 모양으로 꾸며놨다. (허락은 받고 만든걸까?)

<퍼즐 & 드래곤>이 무슨 게임인지 모른다면 ☞여기를 클릭!


임달영 선생님, 해외에서 인기도 얻고 다 좋은데 국내 연재에도 신경좀...


이번 여행에서 최고로 아쉬웠던 물건 중 하나. 리틀 버스터즈 T셔츠.(오른쪽)
가격이 제법 쎈 편이라서 마지막날쯤 돈이 여유가 되면 사려고 점찍어놨는데, 결국 예산 부족으로 못샀다.
그냥 시뇽카드 긁을걸 그랬나...ㅠㅠ


아쉬웠던 물건 2. 지난번 여행에서 2개씩 샀던 가슴 마우스 패드도 결국 아까워서 안쓰고 있던 터라, 이걸 사봤자 역시 포장째로 장농에 틀어박히게 될 것 같아서 10분 정도 고민하다가 패스했다.

음... 사진 편집하고 있는 지금 생각해도 아쉽다. 레알.


보고 깜짝 놀란 아이디어 상품. 얼음 틀.
꼭 얼음 얼리는 용도가 아니더라도 초콜릿같은거 만들 때 써먹을 수도 있겠더라.


어머 시발.


지온/연방 명함 케이스. 맨 왼쪽의 빨간색 명함 케이스를 살까말까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냥 이건 동네 문구점에서 파는 무늬 없는 케이스에 시트지로 붙여서 만들어 써야지...


그날 오덕들은 떠올렸다...


러브라이브 관련 진열대는 보기만 해도 흐뭇해진다.
참고로 난 코토리의 팬.


진짜 갖고싶었는데 가격의 압박과 부피의 압박 때문에 좌절한 타마키 피규어.
역시 코토부키야. 최고다. 여러 가지 의미로.


이건 진짜로 살까말까 고민했던 피규어.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여행에서는 짐가방 부피 때문에 큰 피규어는 하나도 안샀다.

근데 이건 레알 갖고싶네...


회사의 내 책상에는 지금도 마미 4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하나 늘릴까 했지만 그냥 2분 정도 생각하다 포기.


RD 잠뇌조사실의 아오이 피규어. 진짜로 이런 걸 발견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참고로 발견한 위치는 아키바 컬쳐랜드쪽 길로 쭉 올라가서 사거리 구석에 있는 가게. 보통 이 가게의 존재조차 거의 모른다. 덕분에 레어 아이템도 몇 개씩 발견했지만...


아니메이트에 있던 몬스터 아가씨가 있는 일상 포토존. 개인적으로 팬인데, 이건 국내 정발 안해주나...


카레집에 갔다가 신기하게 생겨서 산 사이다.
병 안에 유리구슬이 있는데, 저걸 기울여서 한 쪽의 홈에 걸쳐놓고 음료수를 따라내는 방식이다.
맛은 뭐... 나쁘지는 않은데, 여러 가지 의미로 '희안한' 맛이다.


이번 여행에서 제일 맛있었던 식당. 카레에 토핑으로 돈까스랑 카라아게(닭튀김)를 시킬 수 있는데, 국내에서 파는 돈까스하고는 차원이 다른 맛이다.

덧붙여서 가게 위치는 제법 멀다. 아키하바라에서 오타쿠 영역(...)을 벗어나 5분정도 떨어진 곳.


자판기에서 뽑은 미츠야 사이다. 마마마 콜라보레이션 상품.
사실 그림 붙은게 신기해서 친구들이랑 하나씩 뽑은건데, 보다싶이 대용량이라 저거 다 먹는데 죽는 줄...
손에는 쇼핑한 물건들 잔뜩 들려있는 상황에서 저거 들고 돌아다니기도 힘들었고 -_-;


보통 일본 여행가면 이온음료 중에 칼피스 워터를 많이 추천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사바스 스포츠 워터가 맘에 들더라. 무엇보다 가격이 100엔이라서... (다른건 120~150엔)


일본에 가서 라멘을 안먹어보면 쓰겠나. 그래서 둘째날 아침은 라멘집으로 갔다.
토핑으로 파를 시켰더니 저만큼이나 주네(...)
남기기 아까워서 전부 쏟아부었더니 그릇이 파로 꽉찼다 -_-;


이건 JR 아키하바라역 앞에 있는 카레집.
맛은 그럭저럭. 전날 갔던 좀 멀리 있는 카레집이 훨씬 맛있었다.


일본식 냉면. 큰 기대는 안했는데, 생각보다 맛있다.
식초 대신 간장 국물.
참고로 여기도 쇼핑 거리에서 약간 떨어진 가게다.


아키하바라 맛집은 아니지만, 메이드 카페를 가보지 않고서야 아키하바라에 놀러갔다고 할 수 없지.
아키바 전체에 메이드 카페가 15개 이상이 퍼져 있고, 그 중 메이드림인이 8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여긴 JR 아키하바라역 앞 게임센터 6층의 메이드림인.


사실 메이드 카페라고 해도 메뉴는 별로 없다. 게다가 비싸다. 그냥 분위기를 즐기러 가는 곳.
가게 안에서의 사진 촬영은 기본적으로 금지라서 음식만 찰칵.

여담이지만, 나랑 친구 한 명은 지난번 5월 여행때도 여기에 들렀기 때문에 '다음번에 들르면 라이브 1회 쿠폰'을 갖고있었다. 덕분에 메이드 아가씨들의 라이브도 감상.


기념사진은 종업원에게 부탁해서 한 장에 500엔씩으로 촬영할 수 있다. 같이 찍는 메이드는 지명 가능.
생각해보면 옛날에 사진관 일하면서 후지 인스탁스 카메라랑 필름은 잔뜩 팔았는데, 정작 그걸로 날 찍어본 적은 없었다.


흡연구역.
아키하바라는 기본적으로 거리 전체가 금연 구역이다.
담배를 필 수 있는 곳은 식당의 흡연석을 제외하면 히비야센 역앞 흡연실과 타이토 스테이션 3~4층, 커피숍 뿐. 흡연자 입장에서는 정말 괴롭다.

게다가 앉아서 쉴 수 있는 곳도 없어서, 하루 온종일 돌아다니면서 발바닥이 비명을 지르면 그냥 그자리에서 커피숍으로 이동해서 쉴 수 밖에 없었다.


아마 아키하바라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을 꼽으라고 한다면 주저 없이 이곳이라고 대답할 듯.
일단 아키바에는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없다. 벤치고 뭐고 없다.

커피숍에 가서 아이스 커피(280엔) 시켜놓고 흡연실 들어가서 발바닥이 풀릴 때까지 쉬거나
타이토 스테이션 4층에서 아케이드 게임에 100원 넣고 끝판까지 가면서 발을 식히거나.

참고로 엑셀시오르는 아키바에 2군데 있는데, 여기 말고 다른 쪽은 애니메이션에서도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건물' 앞이다.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 없어! 에서도 자주 나오던 곳.


셋째날 쇼핑을 모두 끝내고, 이제 남은 시간 동안 아키바 전체 풍경이나 찍으면서 돌아다녀야지 했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다. 하필 한국에서 가져온 우산도 호텔에 있는데...

결국 게이머즈 왼쪽에 보이는 가게에서 300엔짜리 우산 하나씩 구입.


조금 뜬금 없는 이야기인데, 국산 온라인 게임 <아이온>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그런데 그 중 유독 일본에서만 <The Tower of AION> 이라는 제목으로 서비스 중인데, 그 이유가 바로 이 가게다. 건물 하나를 통째로 사용하는 빠칭코 가게인데, AION이라는 상표를 일본에서 먼저 등록했기 때문이라고.


숙소에서는 그날 쇼핑한 물건 정리하는걸 빼면 Tokyo MX 채널만 계속 틀어놨다. 쿠로코의 농구, 진격의 거인, 건담 시드 데스티니 등등이 방영되더라.


일본 지하철에서 느낀 컬쳐 쇼크.
일본 지하철에는 '여성 전용 차량'이 따로 마련돼 있어서, 출근 시간인 아침 7시 반~9시 까지 그 칸에는 여성밖에 못탄다.
물론 다른 시간대에는 상관 없이 이용 가능.


Last night in Akihabara.
사실 돌아다니면서 찍은 사진은 더 많긴 한데, 분량 문제도 있고 심의상의 문제도 있어서 일부는 생략했다.

아키하바라에 다니면서 느끼는 것은, 그야말로 '꿈의 세계'.
오덕이라면 살면서 한 번 정도는 꼭 가보는 것을 추천.


아키바에서 사온 것들. 이건 내거.
지난번 여행과 달리 이번엔 부피가 큰 건 별로 안샀다. (라기보다 부탁받은 물건들의 부피도 있어서...)


<아르카나 하트 3>의 메이팡 수건. 길~다란 수건에 양쪽으로 그림이 들어가 있다.
같은 일러스트로 다키마쿠라 커버도 있었는데, 그건 예산상의 문제로 눈물을 머금고 패스.


<섬란 카구라> 키보드 덮개.
원래 용도는 키보드에 먼지 쌓이지 않게 덮어두는 용도지만
그렇다고 내가 이걸 먼지로 더럽힐 수는 없지.(...)


<섬란 카구라> 핸드폰 받침대. 핸드폰 충전 꽂아놓고 올려두라고 나온 물건이긴 한데...
문제는 이건 아이폰처럼 작은 핸드폰이나 올려놓는 물건이잖아???


갤럭시 노트는 그저 웁니다.


그나마 가로로 놓으면 좀 괜찮...


다시 강조하지만 난 러브라이브에서는 코토리의 팬이다.
가운데 있는 물건은 원래 트레이딩 카드용 케이스인데, 난 저기에 명함을 채워넣었다.(...)
오른쪽은 명함 수첩.


리틀 버스터즈 상품은 꾸준히 모으고 있지만, 정작 애니는 아직 못봤다. 애니플러스 1년 유료 가입해서 쓰고 있는데, 유독 리틀 버스터즈만 추가 요금을 내야 돼서...


쿠로네코는 진리. 그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근데 쿠로네코 관련 상품은 이미 산 게 많아서 이번에는 이것 뿐.


슈퍼 소니코 상품 역시 꾸준히 모으고 있는 것 중 하나. 왼쪽은 책갈피.


요건 부탁받아서 산 물건.
왼쪽의 <퍼즐 & 드래곤> 방석이 전체 가방 부피를 20%쯤 부풀렸다는 건 안비밀.


이것도 부탁받은 물건.
아이돌 마스터 관련 상품은 지천에 널려 있지만, 리츠코 관련 상품은 모래밭에서 바늘 찾기다.


역시 부탁받은 물건.
회사에 <퍼즐 & 드래곤>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서, 여기저기 돌면서 관련 상품은 잔뜩 쓸어왔다.




그 외에도 좀 더 사온 건 있지만... 그 쪽은 여러 가지 이유로 사진은 패스.


설마 내가 이런 것만 사왔을 거라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덧글

  • 루나의소망 2013/11/13 00:08 # 삭제 답글

    소니코 말구 옆에 있는 하이스쿨DxD 리아스 의 패드 감촉은 어떠셨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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